이마트에 쇼핑 갔다가 베이킹 코너에서 재미있는 것을 봤어. 초코펜과 과자틀이 붙은 (조금 비싼) 홈메이드 쿠키 만들기 키트와 판젤라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약속이 급격히 줄어든 요즘, 집에서 혼자 놀기용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둘 다 사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쿠키 만들기에 앞서 팡젤라틴에서 젤리 만들기 삽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판젤라틴으로 젤리를 만든다 :: 과일 젤리의 재료는 판젤라틴과 과일, 과일 시럽이나 주스. 냉장고 재량으로
젤라틴이라는 건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로는 처음 써봐. 텍스처는 이렇게 필름 형태로 되어 있는 판젤라틴과 가루 분말 형태가 있다는데 어느 쪽이 사용하기 편할지는 모르겠네.
판젤라틴 사용법은 찬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짠 뒤 사용하면 된다. 너무 오래 담근 채 방치하면 녹아서 흐물흐물해지니까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 말입니다.딴 짓을 해서 쥐어짜는 일도 없이 흐물흐물해져 버렸다
맛없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어있는 딱딱한 복숭아를 꺼내줍니다.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썰기 한 후
치트키 쓰자.맛없는 과일 소생술 설탕 절임.
설탕물에 보글보글 끓여서 적당히 설탕물을 먹인 후 건져냅니다.
주스 쓰면 편하고 좋은데. 우리 집에는 주스가 없는 고로냉장고 한쪽에 있던 데코퐁잼을 이용해 과일청처럼 사용했다. 설탕물 마신 복숭아를 톡톡 넣은 뒤 물에서 꺼낸 젤라틴도 함께 넣어준다. 빵젤라틴으로 젤리를 만든다 :: 커피젤리의 재료는 빵젤라틴과 꿀(설탕), 커피
설탕과 과일잼으로 과일 젤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어른스러운 젤리를 만들려고 커피를 꺼냈다.어차피 집에서 만드는 간식이니까 좀 건강하게 먹을까 해서 아메리카노에 설탕 대신 꿀을 넣고 조금 더 단맛이 적다!며 커피를 진하게 내어 데웁니다.여기다 판젤라틴 넣으면 끝이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은 완전 간단해.
처음에는 무심코 냉동실에 넣었는데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서서히 굳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바로 옮겼어.
두 시간 후완성된 커피젤리! (보송보송)내가 뭘 해도 달지 않은 젤리를 만들었을까요?이건 젤리도 아니고 커피도 아니야. 화만아.젤리를 만들 때 설탕 또는 꿀을 많이 넣어서 달게 만들어요. 분명…복숭아를 넣은 과일 젤리, 맛없는 복숭아를 완벽하게 되살렸다.파란색이 아래로 가라앉아 단맛이 상대적으로 삼층 젤리가 돼버렸지만(맨 아래는 달고 중간은 복숭아가 가득, 맨 위는 연한 젤리층) 주스로 만들면 이런 현상 없이 골고루 맛있는 젤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원래 빵젤라틴 구매 시 젤리만들기보다는 푸딩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생크림이 필요하다고 해서 뽀기TuT 좀 아쉽지만 맛없는 복숭아 소생에는 성공한 홈메이드 젤리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