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몇 년 된 헬리오스 서모캣 보온병(1L). 보리차나 카페인이 없는 차를 끓여 여기에 가득 담아둔 뒤 책상 위에 놓고 따라 마신다. 맨날 하는 게 아니라 해 먹기 귀찮지 않은 날만. 생수를 적게 소비하려고 노력 중인데 브리타 정수기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물맛…. 내부는 유리이고 겉은 플라스틱. 아침에 끓인 차를 끓여놓으면 밤까지 따뜻해서 보온 성능은 좋을 것 같다. 고양이 머리를 돌려 여닫다. 원터치에 패킹까지 촘촘해진 요즘 제품에 비하면 구식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모양을 위해 샀다. 입구가 좁고 내부 세척도 불편하고 플라스틱이라 오래 쓸수록 오래된 느낌이 많아질 것 같다. 흰고양이도 있는데 지금 검색해보니까 그것도 꽤 예뻐. 원래 새까만 고양이 키우는 게 낭만이었으니까 당연히 검은 고양이지! 그리고 이걸 선택했는데 집 분위기와는 흰 고양이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