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기획전 <바람보다 먼저>관람 후기 /AmS 3기 통통단

전시개요: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1979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사회참여적 미술운동 양상을 조망한다.풀이 눕는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김수영 ‘풀’속에서전시 제목인 ‘바람보다 먼저’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김수영 시인의 ‘풀’에서 착안했습니다.’풀’은 끈질긴 생명력과 고난과 시련을 능동적으로 타개해 온 우리 민중의 주체성을 집약하는 표현으로 그려집니다.1부 포인트 수원 1979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수원미술을 이끌었던 6개 소집단 활동을 조명합니다. 이들은 그동안 수원지역에서 미술을 이끌어온 맏형과 같은 존재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시기에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6월 민주항쟁으로 인한 자유화운동, 도시개발문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1부 포인트 수원 1979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수원미술을 이끌었던 6개 소집단 활동을 조명합니다. 이들은 그동안 수원지역에서 미술을 이끌어온 맏형과 같은 존재로, 그들의 작품을 통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시기에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6월 민주항쟁으로 인한 자유화운동, 도시개발문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도시 개발 문제당시 사회현상: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1980년대 수원은 경부고속도로 출입이 용이한 동수원 개발이 가속화되었습니다. 동수원 한신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계동, 매탄동을 비롯한 동수원 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습니다.한동민, ‘효원의 도시’ 수원에서 ‘활기찬 수원건설’까지, 2014년 관련 작품:이주영 <안 돼> / 이주영 <신대방동 어린이> 작가는 수원지역 소집단 형성 초기부터 참여해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도시 재개발 현장과 소외된 이웃의 흔적 등을 작품으로 그려냈습니다.신경숙 <권선지구 재개발지 풍경>신·교은슥 작가는 1980~1990년대 서울과 경수 지역에서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에 참여하고 수원에서 “노동 미술 연구소”창립에 함께 했어요. 한일 전장, 동성 섬유 등 노동 현장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파업을 지원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에 그린 작품을 다시 제작하는 복원하고 선 보였습니다. 그 중<권선 지구 재개발지 풍경>은 권선 6구역에 속하는 처세로 일대에서 사라질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교은슥 작가는 “송원 아파트와 아즈마 마코토 교회 뒤편에 팔달산이 보이는 마을이다. 그 골목의 어딘가에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이웃을 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신·연경,”마을과 이웃의 이야기에 찬 『 도심 재개발 현상과 어메니티 작가전 』, 경기 신문, 2021.01.12,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22846환경 문제당대 사회현상: 수원의 강은 급격한 도시개발로 오염되어 미관저해, 악취문제, 교통체증 증가 등의 문제로 복개되었으나 최근에야 복원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천이 복원된 것은 아니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서호천은 2006년부터 복구를 시작하여 2015년에 복원 사업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황구지천은 오수가 종말처리장으로 이동하는 관로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여 천에 오수가 노출되는 문제가 현재도 발생하고 있습니다.임종길 <자화상>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임종길 작가는 주로 자연과 생태 관련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화상>은 캔버스조차 사치스럽다는 듯이 위니아전자의 전신인 대우전자 냉장고 포장박스를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당대 최신 제품인 대우냉장고 광고 문구와 푸른 잎에 둘러싸여 화분을 들고 있는 남성의 모습과의 대조적입니다.이오영 <오염과 현실>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가 섞인 더러운 물, 포크레인으로 끊임없이 재개발되는 땅, 공장에서 그대로 방출되는 매연… 이 오염 속에서도 아이들은 태어나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느껴집니다.제2부의 역사가 된 사람들, 수원에서 더욱 경기도 곳 곳, 인천 대구 광주 등의 지역 작가와 국립 현대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강·지에베인·연화, 이·운노 등 지역 중심으로 발생한 움직임을 조명하고 1980년대의 사회 참여, 실천 미술 담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합니다. 억압된 상황에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세계로 향하고 나갈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크게 광주 항쟁과 노동자, 여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 그리고 남북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성 인권 문제당대의 사회 현상:여성 운동은 1980년대 초 권위주의 체제에 대항하는 당대의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983년에 설립된 선구적인 여성 운동 단체”한국 여성의 전화”는 성폭력 가정 폭력, 매춘 등의 “반 성 폭력 운동”을 수면 위에 불렀어요 이는 다른 여성 단체에 영향을 미쳤고, 1987년에는 단체 간 의견 조율과 집단적 영향력 행사 때문에 “한국 여성 단체 연합”이 탄생했습니다. 이·하니”한국 여성 페미니즘의 역사”경향 신문, 2018.07.21,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807211311021#c2b김·죠은레,<츠게치마>/김·죠은레<남편이 바라는 영원의 아내의 상>미술 평론가 민·헤스 구에 의하면, 김·죠은레 작가는 관습에 억눌린 앙심을 품은 여성상을 작품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또 김 죠은레 작가는 사실주의적이라기보다는 왜곡된 기법을 활용하고 자신의 의도를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해하기 쉽게 하고 있습니다.(출처 쓰세요)츠게치마는?여성이 외출 시에 얼굴을 감추기 때문에 두른 옷. 통일 신라 시대에 등장하고 조선 말기, 유교의 남존여비 사상이 짙어지자 일반화했다. 개화기의 의제 개혁과 여성의 사회 진출로 실효성을 잃고 사라졌다.윤·지원,”츠게치마”한국 민속 대백과 사전,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7095광주 항쟁당대의 사회 현상:▷ 언제:1980년 5월 18일~1980년 5월 27일 ▷ 누가:전남, 광주 시민이 ▷ 내용:계엄령 철폐, 전두환(정·두한)및 12.12사태를 주도한 신군부 퇴진 등을 요구하고 벌인 민주화 운동 ▷ 배경:1963~1979년까지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인 박정희(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된 1979년 10월 26일. 그 해(79년), 2개월도 지나기 전에 12·12사태가 일어났고 전두환(정·두한)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전남과 광주를 중심으로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시위가 벌어졌다. 전두환(정·두한)전 대통령은 이런 사회 혼란을 억압해야 한다는 비상 계엄을 선언. ▷ 과정:1980년 5월 15일 서울 역에서 민주 항쟁 시위 → 신군부는 이를 빌미로 5월 17일 비상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 약 10일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는 약 2만 5천명의 군인이 동원된 무력 폭력 진압을 한다.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정부 공식 발표만)→ 신군부와 관련 언론은 “광주 사태”또는”북한의 사주에 의한 광주 폭동”로 매도하는 → 진상 규명을 위한 끈질긴 투쟁에서 관련 희생자는 민주화 유공자로, 현재 명칭인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명예를 회복한다. ▷의: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 되고 군부 독재에 결정적 타격을 준 87년 6월 항쟁의 밑거름이 됐다.티 스토리”보리·김”,”5.18광주 민주화 운동의 배경, 결과 및 의의의 정리”, 2016.10.31, https://boriborikim.tistory.com/71전광호 <보도지침>정·그아은호 작가는 1980년대 전국 규모의 실천 예술 단체였다”임·슬뇨은”의 창립 멤버로 대구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1980년대부터 한국 사회 현실과 시대의 아픔 속에서 미술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 묻는 작가로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왔습니다.대구 미술관 블로그,”대구 10월 전시:대구 박물관<선-인생의 비용>전 작품을 보-정·그아은호 작가”, 2016.10.1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amuseum&logNo=220834511076김정헌 <그 해 5월 – 광주의 초록Ⅱ>김정헌 작가의 <그 해 5월-광주의 초록Ⅱ>는 광주항쟁 당시 시위와 진압의 현장과 푸른 나뭇잎이 대조를 이루어 그때의 비극이 더욱 돋보입니다. , 구민주 “[전시후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바람보다 먼저』전, 경인일보, 2021.08.19,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10818010003358전시 총평 AmS3기 통통단송·승웅:최근 예술적 가치가 무엇인지, 예술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든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았다.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왜 예술을 해야 하고, 향유해야 하는가, 당위성을 찾고 싶어서였다. 이 전시는 그에 대한 답을 좀 일러 줬다. 민중의 모습과 목소리, 역사의 현장, 비판과 저항의 메시지를 완전히 표현하는 민중 미술은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충분히 나타내며, 이것을 통해서 전시장에서 민중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림이 목소리로 현장이 된 행동이 되어 당시의 모든 울림을 그대로 재현하고 이를 통해서 작가와 관객, 민중이 서로의 의식을 공유하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시대를 초월한 만남, 역사 기록, 다양한 인간 군상의 표현, 사회 현상 비판, 민중의 작고 큰 목소리, 우리 모두 담은 민중 미술은 예술 존재와 필요에 대한 당위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전시장을 나올 때는 가슴 한켠이 무거워서 든든하다. 우리 민중 예술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면서.신·재현:경기도 의왕시에서 태어나서 23년간 살아오며 어머니에게 종종”저희 동네에는 어머니가 어릴 때 어땠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의왕생의 어머니는 “그 때는 논과 밭밖에 없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층 빌딩과 자동차에서 많이 발달한 도시이지만, 논과 밭이 가득한 우리 마을의 옛 모습은 상상 못 했다. 이번”바람보다 먼저”전시는 이런 나의 호기심을 해소했던 전시였다. 1980년대 민중 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수원, 안양 지역 등의 저의 고향인 발자국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30년 전의 민중 미술은 바로 뜨거웠다. 민주 항쟁의 영향으로 급변한 시대에 맞추어 사람들의 열망과 절실한 소원이 그림에서도 느껴지고 숭고하였다. 또 지금은 크게 변한 내 고향에도 이러한 민중 미술 열풍이 불었다는 것을 알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마을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30년 전의 열정에 넘쳤다 우리의 민중 의식은 아직 존재할까?”개인주의적인 사회 변화한 2021년 현재의 모습을 생각하면 씁쓸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세상이 너무 어려워지면서 우리 모두보다는 개인의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전까지는 역사 책만 접했던 30년 전의 역사적 사건, 민중 의식에서 벗어나민중 미술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 마치 영화 한편을 본 듯한 감동이 밀려왔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다시 부각시켰다 전시였다. 유·손 빈:지금까지 저희 동네에 큰 관심 없이 지내고 왔다. 어제와 오늘 특히 변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사는 동네도 또 부질없는 짓이다. 수원도 그랬다. 수원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고 수원으로 이사 올 때까지.. 어떻게 보면 히죽 웃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날은 별로 감흥이 없었다. 학교가 끝나면 버스, 지하철, 또 버스. 피로로 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첫눈이 내리거나 맑은 날에 주위를 잠시 둘러보뿐 마침 그 정도였다. 작년, 하천에 관련해서 리포트를 썼다. 처음으로 과제를 받을 때는 수원 강, 황구 이케가와까지는 언제 가서 자료 조사는 언제 하느냐는 불만으로 가득했다. 지만 직접 탐방을 하고 자료 조사를 하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간 평범한 천에 오랜 세월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실렸는지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도 잊고 있었습니다만. 최 하루히(최·츄은일)작가(오염된 옷감이 그려지고 있다)한 작품을 보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주위를 개의치 않고 지냈으나 작품을 보니 또 생각하게 되었다. (최·츄은일 작가의 작품이 비교적 초반에 있었지만)이 작품을 본 뒤 전시에 더 집중하게 된 모양이다. 지금까지 내가 누리며 당연시했음이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투쟁이 있었는지. 그냥 지나가던 풍경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전시, 그리고 작품에 생생히 담아내고 있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전시를 보면서 느낀 것을 다시 잃어버린다고 생각하지만. 광복절 같은 날에 태극기를 꺼내고 순국한 분들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것처럼 언젠가는 다시 상기할 수 있는 것이 일어나려고. 그동안 잊고 있던 일을. 너무 익숙해서 당연시된 것을. 다시 생각해서 준 전시회였다.최·지원:”민중 미술= 어두운 과거?”>전시를 절반 정도 관람한 것일까, 겨우 전시장의 발랄한 분홍색 벽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핑크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전시 주제와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들었다. 무심코 한국 민중의 과거의 역사는 어두운 과거라고 치부하고 칙칙한 그림자의 뒤에 치우고 둔 것 같아. 이·옥베의 ” 떨고 일어나서”이·박주영의 “안 된다”신·학쵸루의 “가 투”등 그 때의 열기가 느껴지는 역동적인 작품에서 정·그아은호의 “보도 지침”김·죠은레의 “남편이 원하는 영원한 아내의 상”등 한 없이 정적인 작품까지 모두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의 시대상을 가감 없이 기록하고 전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기에도 항상 희망이 있는 것처럼 전시장 중에도 나를 웃는 따뜻한 작품이 있었다. 박·차 누리의 “함박눈의 외출”에 적힌 가사. 어릴 적에 어머니와 누나가 함께 불렀던 노래다. < 커다란 눈의 외출>의 평화로운 일상도<안 된다>의 가슴 아픈 현실도 지금은 그늘에서 꺼내서 가슴에 품고 기억해야 하는 누구도 아닌 우리의, 그리고 저의 역사임을 깨닫는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접근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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