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er Lee / 앵무새 죽이기

Haper Lee. To Kill a Mocking bird. 김욱동 옮김. 2015. 앵무새 죽이기.”앵무새 죽이기”는 가장 많이 알려져서 읽힌 책일까.이 땅에 사는 누구든지 한번은 제목은 들은 적이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은 교재로 접한 것이다.이 책을 읽으며 미국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고 생각하고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미국의 민주주의의 주춧돌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된 “.불행히도 여기서 말하는 “인간”속에 흑인을 비롯한 유색 인종은 말할 것도 없고 여성도 빠졌다.세상에는 문서상의 평등은 있지만 실제로 아무도 평등이 아니다.모든 인간이 평등이라면 인간은 법 앞에서도 평등이어야 한다.그러나 미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고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더욱 그랬다.백인 중심주의가 특히 심한 이곳에서 정의는 대부분 백인의 편이었다.이 책에서는 미국이 항상 외치고 있지만 지금은 빛바랜 민주주의의 이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1930년대 미국 앨라배마 주”는 단순히 시대와 장소를 의미하지 않는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 문제와 함께 인간의 모든 편견과 무지가 공존하는 곳이며 시간적·공간적 배경을 바꿔서도 그 의미는 여전히 유효하다.메이 컴 마을을 이 땅에 고대에 옮겨도 좋을 만큼.잡놈도 많고 미치광이도 많다.현실은 항상 난장판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앵무새 죽이기”를 굳이 분류하고”성장 소설”이라는 것도 있다.성장 소설이라는 것은 괴테의 “빌헬름·마이스터의 수업”혹은 찰스·디킨스의 ” 위대한 유산”등처럼 어린 주인공이 온갖 시련과 고통을 체험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주인공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교훈을 얻거나 좌절하기도 한다.다만 이 말이 전통적인 성장 소설과 차이가 있다면 소설에 등장하는 큰 사건이 주인공의 인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아니라는 것이다.물론 스카우트가 형과 함께 탐·로빈슨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브래들리에게 마을 사람들의 소문을 들어 호기심을 갖고 결국은 그가 좋은 사람이란 것을 알아채기도 한다.이 소설의 모든 사건과 인물에 대한 묘사는 어린 소녀인 스카우트의 시선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아이의 시선은 그렇게 편견 없이 깨끗하고 모든 것을 파악하기 쉽다.다만 그 묘사에서 지나치게 도식화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문장에 직접 묘사되지 않지만 행간을 통해서 아빠 스카우트의 아빠, 에티 카스의 인간적 고뇌와 방황, 정신적 고통을 살필 수 있다.화자를 아이에게 설정하는 장점은 특수한 상황에 보편성을 부여하고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런 설정은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역사적 상황”으로 보게 한다.사람들은 주로 현재의 문제를 고민 해결책을 모색한다.그들이 역사적·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서 고민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앵무새 죽이기”를 읽고 감동을 받고 다음날 식당과 카페에 가서 종업원에게 막말을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수업 시간에 독서 감상문을 멋있게 쓰고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부터, 하교 도중에 서로 잘못되고 어깨를 칠 때 아마 곧 입에서 나올 수 말이 “곰의 아이”수도 있는 것이다.지적인 활동을 하고 그 결과물이 성장하지 않으면, 그것은 가치가 없다.깨달음을 얻어 그것을 통해서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할 중요하다.많은 경우 독서 감상문의 주제와 우려됐던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문구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가, 거짓일까.누군가를 배려할 만큼 성숙한 인간이 과연 현실에 존재하는가.유일한 실존 인물(이 맞다면)예수인지 되돌아본다.앵무새 죽이기(PB) 저자 하퍼 리 출판 리틀 브라운 발매 2010.05.05.05.앵무새 죽이기(PB) 저자 하퍼 리 출판 리틀 브라운 발매 2010.05.05.05.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리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5.06.30。*Haper Lee. 1960. To Killa Mocking bird. 김욱동 옮김. 2015. 앵무새 죽이기. 열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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